튀르키예, 자국 화물선 피격에 러·우크라 모두에 흑해 안전 촉구

러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서 드론에 피격…"선원 3명 중상"

흑해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간 화물선 '골든 레오' 사진을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제공( 2026.7.19.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튀르키예가 러시아 남서부 노보로시스크항 인근 흑해 해역에서 튀르키예 소유 선박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 항행 안전 확보 조치를 취할 것을 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날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흑해에서 민간 선박이 공격받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부상한 자국민들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일간 휘리예트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소유 화물선 '나데즈다'호는 전날 노보로시스크항을 출발해 튀르키예 북부 삼순항으로 향하던 중 러시아 해안에서 약 37㎞ 떨어진 흑해 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선수와 선실 구역이 파손되고 선수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원 22명은 모두 러시아 쪽으로 대피했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선원 중 13명은 튀르키예 국적자로 확인됐다.

튀르키예 해사당국은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국과 연계된 선박과 주요 해상 수출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만시설과 인근 흑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공격해 왔다. 우크라이나도 흑해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과 항만·석유 수출시설 등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