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고무보트에 화재…157명 구조
프랑스·영국 해양당국, 합동 구조작전 벌여…사망자 없지만 일부 저체온증
3일 프랑스 노르망디서 출발해 영국 향하던 이주민들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에서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향하던 이주민들의 고무보트에 4일(현지시간) 불이 나 탑승자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양 당국은 사고가 프랑스 영해에서 발생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선박과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돼 이주민 15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사망자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선박에 탑승했던 이주민들은 사고 전날인 3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해안 마을 뵈울레로즈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보통 이 지역에서 영국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은 밀입국 알선 조직에 수천 달러를 지불한 뒤 고무보트에 올라탄다고 AFP는 전했다.
최근에는 이민자 수가 증가하다 보니 평소보다 큰 고무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일반적으로 길이 8~10m인 보트보다 큰 12m급 보트가 해협을 건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프랑스 해양 당국은 올해 초부터 보트 한 척당 평균 탑승 인원이 6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만큼 사고 위험도 크다.
사망 사고도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 영국 해협을 건너려다 숨진 이주민은 최소 14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에는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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