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서 러 군인이 동료와 민간인에 총기 난사…4명 사망

군인 1명과 민간인 3명 숨져
가해자 체포됐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미상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크림반도 구르주프의 흑해 휴양 도시에서 한 남성이 발코니에 앉아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 속 인물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6.7.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크림반도 중심 도시 세바스토폴 인근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이 동료 군인과 민간인을 향해 총을 쏴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흐멜니츠케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군인 1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용의자는 먼저 동료 군인들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이후 용의자는 마을 주민들을 향해 다시 총격을 가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살해했다.

숨진 민간인은 71세 남성, 59세 남성, 64세 여성이었다. 주변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군인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부상자는 모두 4명이다.

가해자는 곧바로 체포됐다. 현장에는 수사관과 법의학 감식 인력이 투입돼 사건의 경위와 범행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군 내부 갈등이나 개인적 문제 등 어떤 가능성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테러나 외부 세력의 개입을 뒷받침하는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라즈보자예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사건의 모든 정황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향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크림반도는 흑해에 자리한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속한 이 지역을 2014년 침공한 뒤 강제 병합을 선언했고 이후 군사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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