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남부·크림반도 드론 공격…"최소 10명 사망·40여명 부상"(종합)

흑해 연안 휴양지서 6명 숨져…'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18곳째 피격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전선 인근 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러시아군을 향해 '호넷' 중형 공격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남부 지역과 크림반도 드론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부터 약 9분 동안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아르히포-오시폽카 마을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아르히포-오시폽카는 크라스노다르주 도시 겔렌지크에 속한 흑해 연안 휴양지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는 러시아 메신저 '막스' 채널을 통해 "아르히포-오시폽카에 드론 잔해가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6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알렉세이 보고디스토프 겔렌지크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4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2명을 포함한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정부 수반은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스노다르주와 크림반도 피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10명 사망, 49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벨고로드주·브랸스크주·보로네시주·칼루가주·쿠르스크주·오룔주·스몰렌스크주·크라스노다르주와 크림반도 및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고정익 드론 13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국 국경에서 약 600km 떨어진 러시아 중부 블라디미르주의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도 공격했다.

드론 공격으로 물류센터에 불이 났으며, 현지 당국은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18번째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이라고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스의 창고와 물류센터가 러시아군의 드론 및 항법장비 생산에 필요한 제재 대상 부품을 공급하는 데 이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메두자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국방부의 공급망에 조직적으로 참여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