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남부 드론 타격…"최소 8명 사망·10여명 부상"

크라스노다르주·크림반도서 피해…'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도 18번째 피격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전선 인근 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러시아군을 향해 '호넷' 중형 공격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남부 지역 드론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타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주요 도시들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을 지속해서 주고받는 가운데 이뤄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관내 겔렌지크 인근 아르히포-오시폽카 마을에서 드론 잔해가 추락해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4명 가운데 어린이 1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10명 가운데도 2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는 러시아 메신저 '막스' 채널을 통해 "이번 공격이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론 잔해가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대응기관과 전문기관 인력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정부 수반은 이날 막스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야간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스노다르주와 크림반도 피격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8명, 부상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밤사이 러시아 내 여러 지역으로 발사한 고정익 드론 13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벨고로드주·브랸스크주·보로네시주·칼루가주·쿠르스크주·오룔주·스몰렌스크주·크라스노다르주 등과 크림반도 및 흑해 상공에서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국 국경에서 약 600km 떨어진 러시아 중부 블라디미르주의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창고와 물류센터를 거의 매일 공격하고 있다. 블라디미르주 창고 공격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겨냥한 18번째 공격이라고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창고와 물류센터가 러시아 드론과 항법장비 생산에 필요한 제재 대상 부품을 공급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공격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