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위트코프·쿠슈너, 8월 말 우크라 첫 방문 가능성"
우크라 독립 기념행사 참석 전망…종전 협상 재개 계기 될지 주목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다음 달 하순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키이우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유럽방송(RFE/RL)의 알렉스 라우포글루 워싱턴 특파원은 3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가 8월 하순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 구성 공화국으로 있던 1991년 8월 24일 당시 의회인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회의가 독립선언법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했다.
위트코프는 여러 차례, 쿠슈너는 두 차례 러시아를 찾았지만,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은 없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이들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 된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우크라이나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특사의 키이우 방문 의향은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문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8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를 찾을 두 특사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의 키이우 방문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간 종전 협상이 약 5개월째 중단된 가운데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진행된 3자 협상은 지난 1월~2월 사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열렸다. 그러나 3월 초로 예정됐던 후속 협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여파로 연기된 뒤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가 러시아를 다시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모스크바를 함께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 5월 두 특사가 가까운 시일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방문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재개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두 특사의 키이우 방문과 추가 방러가 연이어 성사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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