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영토 공격에 몇 배 더 강력한 보복"…우크라 겨냥 경고

연료난엔 "러 에너지 기반 강력…상황 점차 정상화할 것" 주장

친(親)크렘린 성향의 전국 사회운동 조직 '국민전선'이 주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캠페인 '승리를 위한 모든 것!' 전시회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크렘린궁 자료 사진 ).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몇 배 더 강력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따른 러시아 내 연료 수급난은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친(親)크렘린 성향의 전국 사회운동 조직 '국민전선'이 주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캠페인 '승리를 위한 모든 것!' 전시회를 둘러본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어디를 공격하려 하든 우리의 대응은 항상 상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오히려 몇 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미 느끼고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점점 더 큰 규모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전선의 활동을 치하하며 "현재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일보다 우선되는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전선 활동가들이 2000만 명 이상을 결집했으며, 이들이 특별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약 700억 루블(한화 약 1조 3600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전선이 모스크바 국립 전시·행사시설인 '러시아' 센터에서 개최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에너지·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격 여파로 러시아에서 정유시설 피해가 누적되면서 여러 지역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휘발윳값이 급등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과 서방의 대러 압박 강화로 5년째 접어든 전쟁에서 러시아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 내 석유제품 수급에 일정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은 매우 강력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