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트리엇 생산 허가'…젤렌스키 "日미쓰비시 협력 희망"
트럼프, 나토 회의서 젤렌스키 만나 "만드는 법 알려주겠다"
젤렌스키 "日 기술 깊이 존경…패트리엇 생산 협력 원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과 관련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교도통신, 우크라이나 U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쓰비시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 미쓰비시는 매우 높은 수준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분야에서 일본 기술진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오기를 바란다.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경험을 교환하고 싶지만, 이는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상호 기술 협력을 희망한다고도 발언했다.
그는 "일본의 기술을 깊이 존경한다"며 "우리의 발전과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공동의 비전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생산을 허용하겠다며 "대부분의 국가는 하지 못하겠지만 우크라이나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엇은 레이더와 통제 차량, 발사대,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되는 지대공 방공체계다.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서방제 방공무기로 꼽힌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을 호소하며 미국에 미사일 추가 지원과 함께 자체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부여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지금까지 독일과 일본에만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2009년부터 방산업체 미쓰비시중공업이 패트리엇 미사일 라이선스 생산을 맡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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