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와 패트리엇 생산 정치적 합의…며칠 내 물량 도착"
"美, 이미 우리 드론 받는 중…트럼프, 우크라에 긍정적 태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에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과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주요 미사일 물량이 며칠 내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에 있어 생산적인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미국으로부터 지원 패키지를 받게 될 것이며, 몇 가지 별도의 합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패트리엇 생산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했다"며 "이제 우리 기술팀과 각 부처의 모든 대표, 행정부 대표들이 지체 없이 이 작업에 착수하여, 우리가 매우 신속하게 라이선스(허가)를 확보하고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패트리엇은 레이더와 통제 차량, 발사대,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되는 지대공 방공체계로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중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가장 신뢰도 높은 체계 중 하나다.
최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줄자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과 함께 자체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부여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현재 독일과 일본에만 생산 라이선스를 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생산을 허용하겠다며 "대부분의 국가는 하지 못하겠지만 우크라이나는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동 생산과 관련해 "미국 측이 시험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드론을 우크라이나로부터 확보할 수 있도록 이미 서명된 문서들이 몇 가지 있다"며 "그리고 그들은 우리로부터 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공중 드론과 해상 드론은 물론, 그 밖의 기술적 장비들"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과 별도의 미사일 방어 체계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만간 프랑스에서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태도 변화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회의 도중 그는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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