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통령 "푸틴, 9월 러 총선 후 우크라 확전…총동원령 가능"

"우크라, 2개월내 협상 재개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5.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러시아 총선 이후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예상했다.

파벨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총선 전 동원령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면 (우크라이나의) 기회의 창이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9월 20일 국가두마(하원) 선거를 치른다.

퇴역 장성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출신인 파벨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총선 이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확전을 위한 총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총선까지 남은 2개월 동안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나토는 러시아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벨 대통령은 "러시아 대중들이 점점 더 전쟁에 등 돌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푸틴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및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1인당 구매량 제한 등 연료난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

파벨 대통령은 "이런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계속 성공적으로 타격한다면 러시아가 협상으로 더 기우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