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젤렌스키, 종전합의 원해"…두 정상과 통화 뒤 주장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서 젤렌스키와 회동 예정…우크라전 중재 재시동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2025.8.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6일) 두 정상과 각각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어제 긴 대화를 했다"며 "그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두 사람 모두 (종전)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이)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유감이지만, 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에도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당시 통화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뒤에도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두 사람 모두 이 문제(종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8일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곧바로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강조하며,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중재에도 다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