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부대 "러시아 그림자 함대 유조선 8척 또 타격"

크림반도 동쪽 바다 공략…전날도 2척 공격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군사·물류 거점…러 연료 부족 초래

우크라이나 드론부대가 크림반도 케르치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6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한 드론이 저장 탱크 쪽으로 접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26.07.06.ⓒ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운용해 온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8척을 아조우해(크림반도 동쪽 바다)에서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부대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적의 해상 보급망을 공격하면 러시아군 병력의 활동에 필요한 연료와 탄약 공급이 어려워진다"며 국제 제재 대상인 이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부대는 전날도 같은 지역에서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림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핵심적인 군사·물류·해군·공군 거점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의 물류·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러시아의 연료 부족과 비상사태를 촉발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크림반도 점령을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드론 시점에서 선박이 공격받아 화염에 휩싸이는 흑백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에 제재를 회피하며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선박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에서도 러시아산 석유를 실어 나르던 일부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해 무력화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 항만을 드나든 유조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잇따랐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해상 보안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가 배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