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외무 "에르도안·트럼프 친분, 나토 긴장 완화에 도움될 것"
美 NYT 인터뷰…"트럼프와의 우정, 나토 위해 활용할 것"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친분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갈등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두 대통령의 친분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피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신뢰와 우정"이라며 튀르키예가 "이 우정을 전체 나토 가족의 더 큰 공익을 위해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안보 우산'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방위비 지출 확대를 요구해 왔다.
최근 이란 전쟁 이후로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이 필요할 때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며 나토가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유럽 지도자들을 비난하면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선 "친구"이자 "위대한 지도자"라 부르며 여러 차례 호의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회원국들을 향해 방위비 증액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피단 장관은 나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비난에도 방위비 증액 등 실무적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NYT에 전했다.
피단 장관은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없다. 군사력은 그대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의 필요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국가는 없다"며 튀르키예와 다른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나토 동맹이 중요하다는 합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와 유럽이 서로를 집단 안보에 필수적인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유럽의 일부이며, 유럽이라는 지리적 공간 안에서 함께 모여 안보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결코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