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주유소 연일 맹폭…"정유시설 피격에 맞보복"
러 독립매체 "지난달 중순 이후 매일 타격…전선 인근 도시 연료난 노려"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내 주유소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러시아 독립 매체 '아겐트스트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우크라이나의 주유소를 공격하고 있다.
1일 밤에도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주유소 5곳이 공격을 받아 현지 주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북부 체르니히우주의 한 주유소도 같은 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겐트스트보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주 동안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의 주유소를 잇달아 공격했다.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와 북부 체르니히우주, 북동부 수미주, 남부 미콜라이우주 및 자포리자주, 동부 하르키우주 등의 주유소들이 공격 대상이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주유소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병참망을 교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러시아군이 이미 올해 봄부터 우크라이나 주유소에 대한 공격을 늘리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은 더욱 목표지향적으로 주유소들을 겨냥하면서 공격이 체계적 양상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은 이러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선 인근 도시들에서 연료 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반면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민간 주유소들은 군에 대한 연료 공급과 관련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응해 전선 인근의 주유소들을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주요 도시와 자국 내 러시아군 점령지 등의 정유 공장과 에너지 기반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연료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로 인해 러시아 내 다수 지역과 크림반도 등에서는 심각한 연료난이 벌어지고 있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