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율관세 맞아도 유럽시장 약진…월간 판매량 日 첫 역전
5월 판매량 전년비 65% 증가한 13.8만대…日브랜드 13만대
中 내수 부진에 해외시장 집중한 영향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5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일본 브랜드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의 유럽 31개국 5월 신차 판매 통계에서 나타난 5개 중국 자동차 기업(BYD·상하이자동차·지리·체리·립모터)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3만 8410대였다.
반면 6개 일본 자동차 기업(도요타·닛산·스즈키·마쓰다·혼다·미쓰비시)의 판매량은 3% 감소한 13만 424대를 기록해, 중국 브랜드 판매량이 6% 많았다.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12%, 일본이 11%였으며, 한국(8%), 미국(5%)이 뒤를 이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가 너무 낮은 가격에 판매돼 유럽 자동차 산업의 위협이 됐다는 이유로 지난 2024년 말부터 기존 10%에 최대 35.3%의 상계관세를 매겨 총 45.3%의 관세를 부과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중국 BYD의 소형 전기차인 '돌핀 서브 부스트'는 독일에서 2만 6990유로(약 4800만 원)에 팔리고 있다. 유사 모델인 프랑스 르노의 '르노 5 E-테크'와 비교해 3% 저렴하다.
BYD는 또 부진한 중국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6월 픽업트럭을 포함한 BYD 승용차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8만 9367대였다. 6월 승용차 해외 판매 비율은 4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올해 1월 신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구매 시 최대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특히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유럽 내에서의 차량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립모터는 스페인에 있는 유럽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의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체리는 지난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유럽 사업 총괄 거점을 설립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