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슬로바키아도 40도 돌파…유럽 최악 폭염에 물 부족 사태
각 지역에 급수제한 조치…헝가리 총리 "물 사용 자제해달라"
- 한수민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유럽에서 중유럽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는 30일(현지시간) 40도를 넘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물 부족 사태까지 벌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북부 도시 세치니의 기온은 42도로 2007년 최고 기온인 41.9도를 경신했다. 같은 날 슬로바키아 중부 도시 니트라의 기온은 41.3도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인 41도를 다시 넘어섰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선 장기간 가뭄이 이어진 데다 폭염으로 가정용 식수 사용량이 증가해 물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두 국가 모두 일부 지역에서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선 주민들이 폭염 속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길가에 설치된 물탱크 트럭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광경이 펼쳐졌다.
슬로바키아 니트라 역시 식수가 부족해 물탱크 트럭으로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수도공사는 이날 니트라와 트르나바 지역 약 30개 마을에 급수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페테르 마자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동차를 세차하거나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등 불필요한 물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유럽 전역에선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평년보다 1300명 이상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는 유럽에서 최소 1억 9100만 명이 35도 이상의 고온에 시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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