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복 공격에 우크라 피해도 속출…"하루 새 140여명 사상"

"북부·동남부 도시 집중 공격 받아"…양측 공방전 연일 지속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키이우의 한 주거용 건물 밖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역사적 건축물인 성모승천대성당에 화재를 일으키고 9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는 모스크바 남쪽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 2026.06.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측 피해도 연일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태라고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주지사가 밝혔다.

현지 당국은 전선에서 100㎞ 이상 떨어진 이 도시를 러시아군이 어떤 무기로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앞서 러시아가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108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8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에서는 하루 동안 6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고 이반 페도로우 주지사가 밝혔다. 사상자에는 이날 오전 현지에서 운행되던 미니버스가 공격을 받으면서 발생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명도 포함됐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5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가 발표했다.

이밖에 북동부 수미주에서도 하루 동안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북부 체르니히우주와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헤르손주 등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및 군사시설을 지속해서 타격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도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을 보복 공격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