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볼라 첫 확진에도…WHO "세계적 위험은 여전히 낮아"
민주콩고서 의료 활동한 의사 귀국 후 판정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치명적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세계적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직후 나온 발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의료 활동을 하던 의사가 귀국 후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현재 진행 중인 에볼라 유행에서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확인된 첫 사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과잉 반응은 필요 없다"며 "세계적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례는 최전선 의료진이 직면한 위험을 상기시킨다"며 "지금까지 약 80명의 의료인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WHO는 각국에 의료 인력 파견 시 위험 관리와 안전한 철수 준비를 포함한 지원을 당부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킨샤사에서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으며, 두통 외에는 거의 증상이 없었다. 비행 중 상태가 다소 악화하자 파리 도착 직후 격리되어 치료받았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바이러스 농도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접촉자 추적에 나섰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5월 15일, 이투리 주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17번째 에볼라 유행이 공식 선언됐다. 지금까지 1000건 이상이 보고됐고, 267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약 25%에 달한다. WHO는 민주콩고의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 인접국인 우간다 등은 '높음', 나머지 세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프랑스 사례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지 말라"며 "지난 50년간 아프리카 밖에서 확인된 에볼라 사례는 30건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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