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전장 본뜬 훈련장 만든다…이란서 혼난 드론전쟁 대비"

美 국방부 밝혀…"극초음속 기술 등 시험하는 해외 훈련장도 검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발생한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정유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사진은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6.06.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장 환경을 본 뜬 훈련장을 자국 내에 만들어 무인기와 방공체계 시험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향후 4~6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장 환경을 모방한 최소 2곳의 훈련장을 자국 내에 개설해 이곳에서 드론과 방공체계를 시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방송에 "훈련장에서는 전자전 수행과 전투 상황을 본 뜬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또 드론 생산업체와 대(對)드론수단 개발업체들이 함께 작업하도록 할 수도 있다"며 훈련장 건설 취지를 설명했다.

드리스콜 장관에 따르면 미국 내에는 이미 군이 안전하게 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훈련장들이 있다.

이와 함께 미 당국은 국외에 대규모 훈련장을 만들어 극초음속 기술 활용을 포함한 훨씬 더 큰 규모의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역내 미군기지 피해가 속출하자 우크라이나의 드론 운용 경험을 전수 받은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 말 이란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중동 내 핵심 군사자산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우크라이나제 지휘통제 플랫폼을 실전 배치했다.

스카이 맵으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이란제 자폭 드론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습을 4년 넘게 방어해 온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이 반영된 방공 체계였다.

우크라이나군 장교들은 몇 주간 기지를 직접 방문해 이란의 드론 공습을 탐지하고 요격 드론을 발사하는 방법 등을 미군에 교육하기도 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