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G7, 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에 총 70조원 대출"

"G7·EU, 약 3000억 유로 러 자산 동결"…러도 맞대응 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3년 7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G7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3.7.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주요7개국(G7)이 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총 455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재무부 자료를 분석해 지난 5월 말 기준 G7의 대(對)우크라이나 대출을 집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결 러시아 자산의 이자 수익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은 미국이 가장 먼저 실행했는데, 지난 2024년 이 방식으로 10억 달러를 제공했다.

하지만 미국은 그 뒤론 같은 방식의 추가 지원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G7 회원국들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2025년에 379억 달러, 올해 들어 66억 달러를 각각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G7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이 속해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과 G7 국가들은 역내에 예치돼 있던 3000억 유로 상당의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이 가운데 2000억 유로 이상이 EU 내에서 동결됐으며, 이 자금은 대부분 벨기에 중앙예탁기관 유로클리어 계좌에 보관돼 있다.

G7은 2024년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상환 재원으로 삼아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러시아도 맞대응 조치를 취해, 자국 내 '비우호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과 그 수익을 특별계좌에 넣고 정부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만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