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태양 때문이었다”…43도 폭염에 달아오른 프랑스

프랑스 49개 지역 폭염 적색경보…23일 54곳으로 확대
더위 피해 에펠탑 앞 분수대·생마르탱 운하로 몰린 파리지앵들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 관광객이 양산 아래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바르소비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파리=뉴스1) 이준성 특파원 = “태양 때문이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속 문장이 문학의 울타리를 넘어 거리의 감각으로 다가온 하루였다.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낮은 뜨거웠고, 사람들은 물과 그늘을 찾아 움직였다.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정원 분수대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강한 햇볕 아래 사람들은 식수대에서 물을 받았고,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보라 아래로 몸을 피했다. 양산을 쓰고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은 부채질을 하며 열기를 견뎠다.

프랑스 전역을 덮친 6월 폭염이 기온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이날 전국 49개 데파르트망(프랑스의 주요 지방 행정구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23일 정오부터 적색경보 대상이 54개 데파르트망으로 확대되고, 35개 데파르트망은 주황색경보에 놓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몽드는 적색과 주황색경보 지역을 합치면 프랑스 인구의 90% 이상이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더위에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폭염은 지난 17일 시작됐다. 메테오프랑스는 22일부터 프랑스가 단순히 하루 이틀 기온이 치솟는 국면이 아니라, 높은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지는 “고온의 고원” 같은 상태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메테오프랑스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기준 프랑스 전국 평균기온 지표는 29.2도에 이르렀다. 6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는 기온이 잇따라 관측됐다. 메테오프랑스는 샤토메이앙 43.3도, 벨리스 43.1도, 라쿠론과 피소스 각각 43.0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보르도가 41.9도까지 올라 지난해 8월 기록한 41.6도를 넘어섰고, 푸아티에는 41.2도를 기록해 1947년 7월의 종전 최고기온 40.8도를 깼다고 보도했다. 파리도 38.4도까지 올라 6월 최고기온에 근접했다.

더위는 도심의 동선을 바꿨다. 트로카데로 정원 분수대에서는 어린이들이 물줄기 아래 더위를 식혔고, 반려견과 함께 물속에 들어간 시민들도 있었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는 시민들이 둑을 따라 앉아 있었고, 일부 시민들은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었다.

폭염은 거리의 풍경만 바꾸지 않았다. 학교와 교통 등 일상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프랑스 일부 학교들은 문을 닫거나 수업 시간을 조정했다. AFP통신은 프랑스 학교들이 폭염 대응을 위해 휴교하거나 시간표를 바꿨다고 전했다. 르몽드도 학교 폐쇄와 열차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가 폭염의 한복판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프랑스에서 폭염과 관련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남동부 카르팡트라에서는 2세와 4세 어린이 2명이 가족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구조대가 소생시키지 못했다. 현지 검찰은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더위가 주요 수사 방향이라고 밝혔다. 카르팡트라 지역의 이날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있었다.

보르도 지역에서는 80∼95세 고령자 3명이 폭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숨졌다. 프랑스 당국은 또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물놀이 사고로 13명이 익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시민들에게 물을 자주 마시고, 낮 시간대 외출과 신체 활동을 줄이며,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테오프랑스는 23일에도 서부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40도를 넘는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폭염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주말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의 프랑스는 초여름의 문턱에 머물지 않았다. 도시는 달아올랐고, 사람들은 물과 그늘을 찾아 움직였다.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식수대에서 물을 받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이날 전국 49개 데파르트망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식수대 물안개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이날 전국 49개 데파르트망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양산 등으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을 지나는 2층 관광버스에 탄 관광객이 양산을 펼쳐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바르소비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정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과 반려견이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정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줄기 아래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에서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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