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록적 폭염…佛선 술 금지, 스페인선 월드컵 야외 응원 취소
"기후변화로 폭염 더 빈번·강해져…보건 위기·경제 충격 우려"
佛 일부 지역은 41도 예보…獨·佛은 36~38도 예상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유럽 전역을 덮친 폭염으로 프랑스와 독일이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에서는 공공 행사에서의 음주를 금지했고, 스페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야외 관람을 취소하는 등 폭염 대책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21일 96개 행정구역 중 35곳에 적색 폭염 경보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전역의 기온이 39~4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21일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Fête de la Musique)를 비롯해, 35개 지역에서 열리는 공공 행사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다만 파리 당국은 공원을 24시간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독일은 기온이 38도에 달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독일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는 로마, 볼로냐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기온이 36~37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에서는 축구협회가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 야외 응원구역(팬존)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팬들은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 리그 경기를 야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극한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생산성 저하와 에너지 사용 증가 등을 거론하며 폭염이 단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모호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폭염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더 잦고 강해지고 있으며, 여름철 보건 비상사태와 경제적 혼란의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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