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호르무즈 '기뢰 제거 대비' 함정 2척 홍해 파견"
국방장관 "소해정 '풀다'·보급함 '모젤' 수에즈 통과"
"작전 참여엔 이란·오만 승인 및 후속협상 진전 필요"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독일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 군사 임무 수행에 대비해 해군 함정 2척을 홍해로 파견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안전 항행 보장이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도 기뢰 제거 등 해상안보 관련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해군 함정 2척이 홍해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지금 이 순간 우리 소해정 '풀다'와 보급함 '모젤'이 수에즈운하를 지나 홍해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독일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에 참여하려면 이란·오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며 "실제 임무 투입 여부는 미국·이란 간 후속 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세계 에너지의 핵심 수송로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 과정에서 이 해협이 폐쇄되며 국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이란 양측 최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데 이어,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 기타 관련국이 이번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그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역할'을 검토해 왔다. 앞서 네덜란드도 이란 전쟁 종식 후 호르무즈 해협 임무가 합의될 경우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기뢰 제거함을 지중해로 보내겠다고 밝혔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