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7 후 트럼프·마크롱과 통화…강력한 협력 감사"

나토 총장과도 회담…방공망 강화·PURL 프로그램 추가 지원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북유럽·발트 8개국(NB8) 정상회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6.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방공망 강화를 비롯한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하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나눈 논의 내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평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의지를 보여주고,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의를 훌륭하게 준비해 주고, 변함없이 강력한 협력을 이어가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협력과 외교적 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G7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사실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파트너들과 합의한 사항들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과 방공체계 생산을 위한 미국의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여금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의 공급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무기를 제시하면, 나토가 자금을 모아 미국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전달하는 체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방위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