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최대 2000명 감원 추진…1조원 규모 비용 절감

신임 사장,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서 밝혀
수신료 25% 줄어…3년간 5억 파운드 절감 목표

2025년 11월 11일 영국 런던 본사 입구에 걸린 공영방송 BBC 로고.ⓒ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가 재정난 대응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2000명을 감원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 달 전 BBC 사장으로 취임한 매트 브리틴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방대한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BBC는 올해 말까지 뉴스·콘텐츠 부문에서 약 550개 직무를 줄여 1억 6000만 파운드를 절감하고, 기업 부문에서도 700개 직무를 감축하며 고위직은 최소 10% 축소할 예정이다. 브리틴은 "불가피하게 강제 해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BBC는 주요 재원인 수신료 수입이 2017년 이후 약 25% 줄어 재정 압박을 받고 있었다. BBC는 영국 성인 94%가 매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스캔들과 논란에 휩싸이며 신뢰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