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유엔서 인도적 대북 지원에 제동 안걸어…상식의 승리"

김정은과의 회담 원하는 트럼프 의중 반영됐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8년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합의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더 이상 가로막지 않고 있다며 환영의 입장을 표시했다.

알렉산드르 알리모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사업의 제재 면제 검토를 더 이상 가로막지 않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대(對)북한 인도주의 지원 사업 17건의 제재 예외 신청 검토에 대한 보류 조치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워싱턴에서 건전한 상식이 승리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로써 대북 제재 면제가 승인될 수 있었다. 이는 긍정적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리모프 차관은 미국이 이후 지금까지 여전히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미국이 예전보다 완화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엔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