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中 정상에 '생일 축하 외교'…트럼프·시진핑에 잇단 찬사
시 주석에 "국내외서 높은 권위"…트럼프엔 "비범한 자질로 성공"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일을 맞은 미국과 중국 정상에게 최고의 찬사 메시지가 담긴 축전을 잇달아 보내며 적극적인 '생일 축하 외교'를 펼쳤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3회 생일을 맞춰 축전을 보내 양국 간의 건설적 대화와 긴밀한 공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은 축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주석'과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며 "진심 어린 생일 축하 인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신의 지도 아래 중국은 경제, 사회,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일관되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당연히 자국민들 사이에서도, 해외에서도 높은 권위를 누리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지난달 베이징에서 이루어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 만남은 모든 주요 분야에서 러·중 관계의 긍정적인 역동성을 충분히 확인해 주었다"면서 "당시 도달한 합의들은 양국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틀림없이 우호적인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공정하고 진정으로 민주적인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건설적 대화와 긴밀한 공동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시 주석에게 푸틴 대통령의 따뜻하고 우호적인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전하면서 "두 정상 사이에는 진정한 동지적 관계가 형성됐으며, 두 지도자는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상호 신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의 대화는 언제나 솔직하고 실질적인 성격을 띠며, 현대의 모든 핵심 문제에 대한 일치된 접근법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에는 80번째 생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축전과 전화 통화로 축하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하 전문에서 "우리의 공동 노력이 러시아·미국 관계에 새로운 자질을 부여하고, 국제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비범한 성격적 특징들이 한 인간이자 정치인으로서 그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찬사의 말도 아까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찬사에 감동해 사의를 표했으며, 동시에 푸틴 대통령이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