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러군 전사자 중 18세 청년만 100여 명"…BBC 탐사 보도

"실명 확인된 러군 전사자 22만6055명…북한 군인도 2304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찾은 참관자들이 러시아 파병군으로 나섰던 참전 열사들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 2026.04.29.@news1.kr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개시 이후 18세에 불과한 러시아 군인 최소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BBC 방송 러시아어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러시아 독립 매체 '메디아조나' 및 자원봉사자 팀과 함께 우크라이나전 과정에서 숨진 러시아 군인 22만6055명의 실명을 확인했다면서 "그 가운데 200명 이상이 18세 청년들"이라고 전했다.

방송이 작성한 '2008년 생 전사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이 오른 청년은 모스크바주(州) 도시 '파블롭스키 포사트' 출신의 알리셰르 스비린이다. 그는 계약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나갔다가 올해 5월 1일 사망해 같은달 28일 고향에 있는 '노보예 고로드스코예' 묘지에 묻혔다.

스비린은 러시아군 제123 독립근위차량화소총여단 소속의 기관총 사수로 복무 중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비린이 언제 계약을 맺고 전투지역으로 파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복무 기간은 3개월을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방송은 추정했다.

방송은 이어 러시아 묘지, 군 추모시설, 부고 등을 분석해 실명을 확인한 러시아 군인 전사자 22만6055명은 실제 사망자 수의 45~65%에 불과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추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기준 러시아인 실제 사망자 수는 34만7776명에서 50만2344명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러시아 점령한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부대 소속 전사자, 그리고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투에 파견됐던 북한 군인 전사자까지를 포함하면 전체 러시아 측 전사자 수는 37만1080명에서 52만8148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지난달 'BBC 코리아'는 북한에 새로 조성된 전사자 추모시설의 위성 사진과 공식 사진을 분석해, 2024~2025년 러시아 편에서 싸우다 사망한 북한 군인 230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