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협상 러 대표 "6월에 美특사들과 회동 예정…성과 기대"

"美측과 수시 접촉 중"…트럼프 중재시도 재개 기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경제특사 겸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2025.05.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6월 중에 스티브 위트코프 미 백악관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만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협력 특별대표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독일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특사들과의 회동 일정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6월에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재에 적극 참여해 드디트리예프와 접촉해 왔다. 두 인사는 올해 1월 마지막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드미트리예프는 "우리는 명확한 시간표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지만,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여러 차례 대화했으며, 결국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지난주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미국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지만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특사단이 모스크바에서 언제든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은 지난 2월 말 터진 이란 전쟁과 중동 사태로 기약 없이 멈춘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재개 논의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하는 미·러·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은 지난 2월 말까지 세 차례 열렸으나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영토 할양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