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럽정상들과 연쇄 회동…전쟁 수행 동력 확보에 총력
"에스토니아 찾아 북유럽·발트 8개국 정상들과 다자·양자 회담"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유럽·발트 8개국(NB8) 정상회의 참석과 해당 지역 역내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NB8은 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이나 등 발트3국 간 지역협의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6~7월에 잇따라 열리는 유럽연합(EU)·주요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4년 이상 계속되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차질 없이 끌어갈 추가 군사지원 확보와 동맹국들과의 공조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라트비아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등과 양자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 강화와 '우크라이나우선수요목록'(PURL) 프로그램 진전 등 여러 현안이 논의됐다. PURL은 유럽국가들이 재정을 지원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위한 프로그램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전쟁 기간 내내 에스토니아와 다른 북유럽·발트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다가오는 EU·G7·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해 6월과 7월은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 관련국들의 입장 조율 필요성도 강조했다.
G7과 EU 정상회의는 각각 이달 15~17일 프랑스 에비앙,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며,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 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에스토니아 방문은 앞서 7일 영국 런던 방문에 뒤이어 이뤄졌다. 런던 방문 당시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고, 영국·프랑스·독일 정상들이 참여한 E3 형식 회담에도 참석해 러시아와의 향후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E3 회담은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미국의 중재 노력이 중동 전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유럽이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열렸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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