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 "젤렌스키-푸틴 직접 회담 지지…휴전 후 추가협상해야"

"현 전선이 협상 출발점…무력으로 국경 변경해선 안돼"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을 마치고 나와 대화하고 있다. 2026.06.07.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의 직접 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마크롱 대통령, 메르츠 총리, 스타머 총리와 회담했다.

이들 정상은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유럽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휴전을 이루고 추가 협상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현재의 전선이 협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모스크바나 키이우가 아닌 스위스나 튀르키예 등 제3국에서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다음날인 5일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로서는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며 거부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에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에서 "당신들은 우리 영토에서 우리와 싸우고 있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당신들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럽 정상들이 종전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8일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도 만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