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연안서 우크라 해상 드론 폭발…"러 전자전으로 먹통"(종합)
4대 드론 러 전자전으로 조종권 상실해 모두 자폭…별다른 피해 없어
- 김지완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런던=뉴스1) 김지완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루마니아 남동부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 콘스탄차에서 5일(현지시간) 작전 중이던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이 폭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흑해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이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조종권을 상실하고 루마니아 해안 쪽으로 표류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해군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루마니아 측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지역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통제에서 벗어난 4대의 드론은 모두 자폭했다고 밝혔다.
그는 "콘스탄차 항구에서 자폭한 드론 외에도, 해안경비대의 감시 하에 콘스탄차 항구 앞바다에서 두 번째 드론이 자폭했으며, 나머지 두 대의 드론은 콘스탄차에서 동쪽으로 약 145㎞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론들 중 어떤 것도 인명 피해나 중대한 물적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루마니아 국민과 인프라에 대한 위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마니아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이 동부 도시 갈라티의 아파트에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드론에 탑재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큰불이 났고 민간인 2명이 다쳤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와 650㎞에 달하는 국경을 마주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드론의 루마니아 영공 침범이 잇따르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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