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연안서 해상 드론 폭발…"우크라 전쟁에 쓰인 유형"

인명 피해 없어…일주일 전에는 러 드론 추락해 2명 부상

루마니아 콘스탄차 항구 전경. 2026.05.18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흑해 연안에서 해상 드론이 폭발해 당국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AFP·로이터통신과 유로뉴스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남동부 항구도시 콘스탄차의 원유 시설 근처에서 해상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폭발한 드론이 루마니아군 소속이 아니며, 최근 흑해 일대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은 해상 드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인 것과 같은 유형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며 "해당 지역은 이미 루마니아 정보국, 해안경비대, 국방부 병력이 통제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인명 보호와 항만 시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시작한 침략 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로 이런 심각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이 동부 도시 갈라티의 아파트에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드론에 탑재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큰 불이 났고 민간인 2명이 다쳤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와 650km에 달하는 국경을 마주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드론의 루마니아 영공 침범이 잇따르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