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공망 구축 경험 독보적"…中·인도에 추가 수출 의지
S-400 방공미사일 등 공급확대 겨냥한 듯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인도·중국과 방공망(방공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행사의 하나인 외국 뉴스 통신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중국과 인도 친구들 모두에게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미 (관련 경험)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보유한 방공망 분야 경험은 "독보적"이라면서 "이런 경험은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으며 우리에게만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장거리 방공체계인 S-400, S-500 미사일과 부크(Buk) 미사일 계열의 중거리 방공체계, 토르(Tor) 및 판치르(Pantsir) 등의 단거리 방공체계를 층층이 배치해 뛰어난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방공체계 구축에서 개별 장비를 보유하는 것보다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다양한 고도와 다양한 표적에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저고도 표적, 저속 표적, 고고도 표적 모두를 상대할 수 있어야 하며,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정보 시스템에 통합해 실시간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쉽지 않은 과제이며 매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면서 "현재 우리는 자국 내에서 이 체계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가 인도와 중국에 방공망 구축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러시아 첨단 방공시스템 S-400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두 국가에 추가로 다양한 종류의 방공무기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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