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이란 우라늄 보관 가능"…IAEA에 입장 전달
60% 농축우라늄 440㎏ 처리 쟁점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카자흐스탄이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제한 관련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란의 우라늄 비축분을 보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전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보관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로시 총장은 앞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란은 현재 순도 60%로 농축한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우라늄의 해외 반출 등 처리 문제는 미·이란 간 평화 협상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 합의 조건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하고, 농축우라늄 비축분도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관련 양해각서(MOU) 초안에도 "핵 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FT는 "카자흐스탄은 IAEA의 저농축우라늄 은행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란 우라늄 비축분의 안전한 보관 후보지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현재 논의 중인 미·이란 간 합의안이 이란의 우라늄 비축분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핵폭탄을 만들지 않겠단 약속은 포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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