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건물 옥상에 방공미사일 배치…"우크라 드론 대비"
"단거리 방공시스템 '판치리' 신형…수도권 방공망 지속 강화"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가 모스크바 시내 민간 건물 옥상에 단거리 방공시스템 '판치리' 신형 모델을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엔 러시아의 대형 수송 헬기 '밀 Mi-26'이 모스크바 북부 '노드스타 타워' 비즈니스센터 옥상에 '판치리-SMD-E' 시스템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치리-SMD-E는 러시아의 단거리 방공체계 판치리-S1의 개량형으로 드론 등 소형 공중 표적 요격에 특화된 모델이다.
이 시스템은 최대 20㎞ 거리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12발 또는 최대 7㎞ 거리의 드론 요격용 소형 미사일 48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임무에 따라 두 종류 미사일을 혼합해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국방부 청사 등 주요 건물 옥상에 판치리 방공시스템을 배치해 왔다. 러시아는 이후 수도권 방공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기동식 방공부대와 타지역에서 전환 배치된 방공전력도 추가 투입했다.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가 작년에만 모스크바 주변에 판치리-S1 시스템 40여 기를 추가 배치했다"며 이를 포함해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증강 배치된 방공체계 규모가 100기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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