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동부 러 점령지 학교 드론 타격…청소년 30여명 사상"
러 당국 주장…크렘린궁 "극악무도한 범죄로 징벌받아야"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군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 지역의 대학 부설 직업학교에 드론 공격을 가해 39명의 청소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 특사 야나 란트라토바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병합된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스타로벨스키 직업학교 강의동과 기숙사를 드론으로 타격해 4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란트라토바 특사는 "피격 당시 학교에는 14~18세 학생 86명이 있었다"며 상당수 학생들이 붕괴한 건물 잔해에 깔렸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정부도 우크라이나군이 루간스크사범대학 산하 직업학교의 강의동과 기숙사를 공격해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루간스크 학교 공격에 대해 "아이들과 청소년이 있는 교육 시설에 대한 공격은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범죄에 대한 책임자들은 징벌받아야 하며 그 대상은 키예프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당국 발표에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드론 공격이 오폭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군사시설과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해서만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2차 대전 승전 기념 전승절을 맞아 이달 9∼11일 3일간의 휴전을 중재했지만, 휴전 기간이 끝나자마자 러·우크라 양측이 모두 고강도 공격을 주고받으며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인이 밀집한 우크라이나 주요 산업 도시들을 끈질기게 타격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내 에너지 시설과 수도 모스크바 및 인근 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달 16~22일 동안에만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드론 418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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