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미군 재배치, 이란戰 지원 부족 '징벌' 의도 아니야"

"美, 끊임없이 병력 배치 재검토…나토, 모든 회원국에 이익 돼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 2026.05.22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유럽 주둔 미군 재배치는 유럽 동맹들의 이란 전쟁 지원 부족을 징벌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내 미군 이동에 대해 "징벌적 조치가 아니라 원래 진행하던 일"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병력 배치와 관련해 이행해야 할 전 세계적 책임이 있다"며 "어디에 병력을 배치할지 끊임없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미군 5000명을 폴란드에 추가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독일에 대해서는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앞으로 6~12개월에 걸쳐 철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란 전쟁을 놓고 "미국이 이란에 모욕당하고 있다"며 출구 전략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샀다.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은 중동 작전에 대한 일부 나토 동맹의 반응에 솔직히 실망했다"며 "반드시 다룰 문제지만 오늘 해결하거나 논의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른 모든 동맹과 마찬가지로 나토 역시 모든 회원국에 이익이 돼야 한다"며 "각 회원국의 기대치가 무엇인지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