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공정한 국제체제 구축 앞장…세계 안정화 기여"
방중 푸틴, 시진핑과 회담…"혼란스런 국제정세서 러·중 협력 긴요"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중국 간의 협력은 국제정세를 안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강국인 양국이 공정한 국제 체제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한목소리를 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의 혼란스런 국제 정세 하에서 일방주의와 헤게모니주의의 전횡이 나타나고 있지만 평화와 발전, 협력을 향한 지향은 여전히 국민들의 희망이자, 시대의 흐름으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주요 글로벌 강국인 중·러는 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을 진전시키면서 보다 공정하고 이성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국제 체제)을 구축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 관계는 점진적으로 지금의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정치적 상호신뢰와 전략적 협력, 다면적 협력 확대 시도, 글로벌 공정성을 수호하려는 용기와 용맹성 심화 과정에서 보여준 양국의 불굴의 의지 덕분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러·중 간의 긴밀한 관계가 혼란스런 현 국제정세에서 특별히 요구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러·중 외교 협력은 국제 사회의 주요 안정화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모든 참여자들의 이익 균형에 바탕한 다극적 세계 구축을 위한 복잡한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국제 시스템 재편 상황을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중은 문화·문명적 다양성과 여러 국가들의 주권적 발전에 대한 존중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국제 체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이 유엔,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상하이협력기구(SCO)와의 적극적 협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경제 협력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 우호적이지 않은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에너지 공급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좋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경제 협력은 높은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국의 교역은 사반세기 동안 30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연 2000억 달러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전 이후 나타난 중국에 대한 러시아 석유·가스 공급 확대를 특별히 언급하며 "에너지 분야 협력이 러·중 협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며 "중동 위기 와중에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로서, 중국은 책임 있는 자원 소비자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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