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9~21일 핵전력 훈련…탄도·순항미사일 발사 예정
"침략 위협시 핵전력 준비·사용 연습"…병력 6만4000명 동원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군이 대규모 핵전력 훈련에 들어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연방군은 19~21일 침략 위협 발생시 핵전력의 준비와 사용에 관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엔 병력 6만 4000명 이상과 군사 장비·무기 7800여 대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기 이상의 미사일 발사대와 각종 항공기, 함정, 잠수함 등도 훈련에 참가한다는 게 러시아 측의 설명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영토 내 훈련장에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서 벨라루스 영토 내에 배치돼 있는 핵무기 사용에 관한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도 하루 전 러시아와 함께 핵무기 사용을 연습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무인기 공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벨라루스에 배치해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고, 지역 안보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련 언급에 대해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를 치켜세우며 연내 실전 배치를 예고하는 등 핵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엔 시베리아 일대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야르스' ICBM 부대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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