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9월 프랑스 방문…'트럼프 탈퇴' 유네스코 본부 찾기로
베네딕트 16세 이후 18년 만의 교황 프랑스 방문
레오 14세, 올들어 일정 확대·이란 전쟁 등에 뼈 있는 발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9월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탈퇴한 유네스코(UNESCO,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의 본부를 찾을 예정이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티칸(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교황이 9월 25~28일 나흘 일정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의 프랑스행은 2008년 9월 베네딕토 16세 교황 이후 18년 만이다.
바티칸은 교황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이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7년 유네스코를 탈퇴했다가 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의해 2023년 재가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집권 2기 취임 이후 유네스코 탈퇴를 다시 지시했다.
올해 12월 31일을 기해 미국의 탈퇴가 발효되면, 유네스코의 재정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은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8%를 부담해 왔다.
교황은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고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5월 취임한 레오 14세는 올해 들어 일정을 확대하고 국제사회를 향한 뼈 있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등 외교 행보를 비판하는 한편 역사적으로 가톨릭 계통이지만 점차 세속화하고 있는 유럽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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