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내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서 미사 집전

가우디 서거 100주년 및 최고(最高) 탑 준공 기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2020.03.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교황 레오 14세가 다음 달 스페인 방문 기간 중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고 바티칸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미사는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열리며, 성당의 최신이자 가장 높은 탑 준공을 기념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6월 6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스페인을 순방한다. 첫 일정으로 마드리드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을 만나고,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한다.

이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교구 공동체와 만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기도회를 연 뒤 사그라다 파밀리아 미사에 나선다. 가우디는 2025년 가톨릭교회에서 '존경할 만한 인물'로 선포됐는데, 이는 성인 반열에 오르는 첫 단계다.

이후 교황은 아프리카 인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해 테네리페와 그란카나리아섬에서 이민 관련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레오 교황은 지난해 즉위 이후 이민자 보호를 적극 강조해 왔으며, 이번 순방에서도 관련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내무부는 교황 방문 기간 1만 3000명 이상의 경찰과 치안 인력을 배치해 최고 수준의 경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을 교황이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1년 베네딕토 16세 이후 15년 만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