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는 8~9일 우크라와 일시 휴전…젤렌스키 "6일부터 휴전 돌입"(종합)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우크라 공격 경계…"대규모 보복할 것"
젤렌스키 "러시아 행동에 맞춰 대응…열병식 공격 무서우면 조치 취해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오는 8~9일 이틀간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6일부터 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오는 8~9일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선언했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승절에 모스크바를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결정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승절 기념행사 기간 동안 러시아군은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공격할 경우 키이우 중심부를 향해 대규모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오는 9일 전승절에 맞춰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테러를 우려해 전차 등 군용 차량과 사관생도 등을 제외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선언에 응하지 않고 오는 6일부터 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의 휴전 선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어떤 기념일의 축하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 부터 휴전 체제를 시작한다. 그 시점까지 남은 시간 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정된 시점부터 상대방의 행동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선의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러시아 지도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