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발트해서 러 '그림자 함대' 추정 유조선 나포…올해 5차례

(출처=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엑스(X) 계정)
(출처=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스웨덴 해안경비대가 3일(현지시간)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유조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트렐레보리 남쪽 스웨덴 영해에서 시리아 국적의 진후이(Jin Hui)호를 검문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었다.

해안경비대는 "해당 선박의 국적 상태와 관련해 다수의 불규칙한 사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 선박이 위장 기를 달고 항해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국제 규정·협약에 명시된 항해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해당 선박은 러시아의 소위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위장 깃발을 달고 항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석유 수출 제재를 피해 선박 소유주, 국적, 보험 등을 위조한 그림자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그림자 선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스웨덴은 올해 초부터 기름 유출과 국적 위장 항해 등 혐의로 선박 5척을 저지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위장 깃발을 달고 러시아에서 브라질로 석유를 운송해 온 혐의를 받는 '시 아울 원'호에 승선해 러시아인 선장을 체포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