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0달러에 속았다"…페루 국민 600명 우크라 전쟁터로 끌려가
가짜 일자리 제안에 속아…페루 검찰, 인신매매 범죄 수사 착수
주페루 러 대사관 "자발적이고 합법적으로 계약 체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페루가 가짜 일자리를 미끼로 국민들을 속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페루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전직 군인과 경찰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에서의 고임금 경비 업무 등의 일자리 제안에 속아 모집됐다며 인신매매 및 가중처벌 대상 인신매매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루 경찰은 피해자들이 러시아로 끌려간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로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월 2000~3000달러(약 295만~443만 원)의 급여 약속에 속아 지난해 10월 이후 약 600명의 페루 국민이 러시아로 끌려갔으며, 13명이 전쟁에서 사망했다.
페루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관에 러시아 군에 복무하기로 한 페루 국민들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루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달 30일 페루 국민들이 러시아 군에 입대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인정하며 계약은 자발적이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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