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더 오른다. 지금 사라" 스페인 관광장관

이란 전쟁 따른 항공유 급등 지속 경고

인천국제공항. 2026.4.19 ⓒ 뉴스1 김민지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추가로 뛸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이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르디 에레우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엘 익스패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바로 항공권 구매를 권장한다"며 "항공사들이 현재 사용하는 항공유는 예전에 구입한 것으로, 가격 변동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항공권 가격 인상과 일부 노선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와 항공유 가격 변화에 따라 매달 조정된다.

에레우 장관은 "유가가 이미 상승했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스페인에 관광객을 많이 보내는 국가들이 문제를 겪는다면 우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중동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50% 가까이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 컨설팅 업체 '올튼 에비에이션 컨설턴시' 자료를 인용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항공 노선이 3월 말 기준 최대 560%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