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젤렌스키 회담은 전쟁 합의 마무리 때만 가능"

"언제든 모스크바서 회담할 준비돼 있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6.04.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 개최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합의를 최종 마무리하는 목적일 때만 가능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 TV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중요한 것은 회담의 목표다. 왜 만나야 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언제든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왔다"면서도 "만남엔 이유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생산적이어야 한다. 그런 회담은 오직 합의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목적일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튀르키예 등에 그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장소로는 러시아나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아니라면 어느 곳이든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