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오르반 헝가리 총리 총선 패배…야권 티사당, 3분의 2 의석 확보

135석 예상, 개헌선 돌파 가능성…마자르 “총리, 승리 축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수도 부다페스트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아니코 레바이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2026.04.12.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헝가리 총선에서 야권 티사(Tisza)당이 압승을 거두며 의회 3분의 2 의석 확보가 유력시된다. 16년간 집권해온 친(親)트럼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사실상 패배한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가 약 45~46% 진행된 중간 집계 기준, 티사당은 전체 199석 중 약 1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로, 개헌이 가능한 의석이다.

득표율 기준으로도 티사당은 약 68%를 기록하며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Fidesz·29%)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16년간 이어진 오르반 총리의 장기 집권에 대한 사실상의 국민투표 성격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지도자인 페테르 마자르는 이번 선거를 "헝가리가 러시아 영향권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해왔다.

티사당이 최종 승리할 경우 오르반 정부의 민족주의 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마자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르반 총리가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연합(EU)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 제재에 제동을 걸어왔으며, 정권 교…체 시 EU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마자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르반 총리가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연합(EU)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 제재에 제동을 걸어왔으며, 정권 교체 시 EU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