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페인 지역 축제서 네타냐후 인형 폭파…이스라엘 반발
이스라엘, 스페인 대리대사 초치…"반유대주의"
시장 "과거 축제서 트럼프·푸틴 모형도 쓴 적 있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축제 도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을 한 인형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스페인 대리대사를 초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스페인 말라가주 남부 소도시 엘부르고에서 진행된 축제에서 높이 7미터의 네타냐후 총리 인형이 폭파됐다. 인형에는 무게 14㎏의 화약이 가득 차 있었다.
마리아 돌로레스 나르바에스 엘부르고 시장은 매년 열리는 축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형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에 항의해 스페인 대리대사를 초치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X(구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고 "여기서 드러난 끔찍한 반유대주의적 혐오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정부의 조직적인 선동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규탄했다.
스페인 외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반유대주의 및 모든 형태의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약속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교묘한 주장도 전면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좌파 성향인 산체스 정부는 가자 지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반대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과 관련해 미국과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전쟁이 시작된 직후, 산체스 총리는 "일방적 군사 행동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스페인은 미군의 군사 기지 사용도 불허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이란 전쟁에 참여한 미군기 등 모든 항공편에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또 지난달 스페인과 이스라엘은 외교 관계를 상호 대리대사 체제로 격하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