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반사이익 러시아 총리 "중동 전쟁은 수출 확대 기회"

어부지리 러시아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국내 시장 보호"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이 새로운 무역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경제적 측면만 본다면 현재 상황은 수출 지향 산업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고 추가적인 수입을 확보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식량 관련 물자를 포함해 중동 위기로 현재 부족하거나 가까운 시일 내 부족해질 수 있는 자원의 해외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슈스틴 총리는 최근 휘발유와 질소 비료 수출 금지 조치 등을 언급,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국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국내 시장 보호"라고 말했다.

이란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또한 미국이 국제 원유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면서 러시아가 어부지리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자 최대 밀 수출국이며 주요 비료 생산 및 수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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